
* 얼마 전 일주일 째 응가를 못 하던 우주
방구만 뿡뿡끼고 힘주면서 응가는 안 하길래 걱정했는데 저 사진 찍을 때 열심히 싸고 있었다. 또 힘만 주나보다 싶었는데 밀린 응가가 얼마나 양이 많았던지 가슴까지 넘쳐서;;;; 뒷처리하는데 애먹었다능. 저 때 응가 성공하고 아빠랑 외할머니랑 이모가 만세를 불렀다. ㅋㅋㅋ
오늘도 삼일째 응가를 안 하고 있지만 모유 먹는 아기들은 괜찮다고 해서 별 걱정없이 기다리는 중. 이제는 애 응가 하나에도 온 식구들이 관심 집중이다.

* 매일 끌어안고 사는데도 우주 크는게 눈에 쏙쏙 들어와서 너무너무 신기하다.
난 많이 컸다고 좋아라 하는데 작은 인형 하나 안겨줬더니 아직은 많이 작은 아기일 뿐이다. 저 탱글탱글 살 오른 볼 살 너무 귀엽다. (난 도치엄마 ㅋㅋ) 날이 춥긴한데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겨서 (슈퍼가고 병원가고)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작아서 귀엽다고 다들 쫓아와 보고 간다.

* 지난 월요일 병원가서 예방접종하고 집에 돌아와 누워서 놀다가 엄지 손가락 빨기 성공.
지난 주부터 손을 자꾸 입에 가져다 대기만 하고 잘 빨지도 못 하다가 간신히 엄지 손가락 입에 넣고 빨기 시작한다. 힘들어서 인상 벅벅쓰고 있는 표정이 너무 웃긴다.
뇌수막염과 폐구균 접종하고 왔는데 열 날 수도 있다고 해열제까지 사왔는데 그냥 밤에 잠들기 전까지 짜증만 내고 많이 아프지는 않고 넘어갔다. 튼튼한 우리 씩씩이. ㅋㅋ
(요즘 매일 씩씩이라고 부른다. 밤에 자다가 코가 막혀서 아침엔 씩씩거리며 숨을 쉬길래... ㅎㅎ)
* 60일 좀 지나서부터 조금씩 소리내기 시작하더니 이제 옹알이 조금씩 한다. 웃는 것도 인색하고 옹알이 하는 것도 인색해서 애가 좀 느린가 싶었는데 자면서 잠꼬대도 하고 활짝활짝 웃는 걸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때되면 다 하는거지만 옹알이는 빨리 했으면 좋겠다. 아기랑 대거리하면서 놀면 좀 덜 심심할 것 같다.
* 깨있는 동안은 혼자 바닥에 누워있지도 않고 무조건 안으라고만 빽빽 울던 우주가 몇 일전부터 혼자 누워서 노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안겨서 지내는 시간이 더 길긴 하지만 혼자 노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니까 이제 나에게도 광명이... ㅠㅠ
100일의 기적이 얼마 안 남았지 싶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손목은 완전 ㅂㅅ됐다. 동생이 와있어서 오늘은 다른 한의원에 다녀왔다. 병원서 침 맞고 나면 어째 나아지는게 아니라 매번 더 아파지는 것 같다. 그나마 아파도 손은 움직일만 했는데 이젠 손에 힘 주는 것도 힘들다.
애 낳은지 두 달 반 정도 됐다니까 의사가 한숨을 푹 쉬면서 원래 그 쯤엔 온 몸이 안 아픈데가 없고 여기저기 돌아가며 다 아프다고 그런다. 차라리 다른데가 아프면 어떻게든 버텨보겠는데 손목이 아프고 손도 제대로 못 쓰겠어서 미치겠다.
우주 목욕 시키는 것도 이제는 그냥 물 속에 넣었다 빼는 정도만 간신히 하는 중.
* 우주가 밤에 자는 시간도 점점 길어진다. 울 아가 밤에는 항상 잘 자긴 하는데 그래도 몇 일전까진 새벽에 한 두번씩은 깨서 젖 먹고 그대로 잠들고 그랬었다. 그제부터 새벽에 안 깨고 6시간 정도를 내리 잔다.
덕분에 내 가슴은 터질 것 같다능;; 그래도 밤에 자는 시간이 길어지니 너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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