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개발자모임터 BDRS 다녀왔습니다. 짧은이야기

9월 29일 30일. 1박 2일간 청평의 한 펜션에서 여자개발자모임터의 첫번째 BDRS(Beautiful Developer Readership Seminar)가 있었습니다. 참석 인원은 25명가량이었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BDRS는 Beautiful Developer Readership Seminar의 약자로 Beautiful Developer는 여자개발자모임터의 영어 명칭이고, Readership Seminar는 김창준님이 추천해주신 Readership Training을 토대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9일 오후 2시에 강변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모여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인원수가 많다보니까 버스를 대절했는데, 네이버 버스라고 해서 기대 만땅했었는데 한게임 고스톱 케릭터가 그려진 한게임 버스가 도착했더라구요. ^^;

대략 1시간 반정도 이동 후 펜션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자기 소개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다들 개성 넘치는 개발자 분들이라 그런지 소개 시간부터 화기애애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자기 소개 후 일단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밥과 간단한 반찬 그리고 숯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로 해가 어둑할 무렵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지고, 오후 7시쯤부터 BDRS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저를 포함한 발제자 3명이 먼저 간단하게 발표를 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 사진이 공개되는걸 꺼려하시는 경향이 있으신거 같아서 BDRS의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사진 하나만 첨부합니다. ^^

초반부터 열띤 토론으로 진행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길어지긴 했지만, 근무환경, 관리자의 역할, 일정관리, 시간관리 등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BDRS는 밤 11시까지 계속되었는데 열정적으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마지막에는 다들 지쳐버려서 마지막 주제는 아쉽게도 발제자분이 간단히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펜션에 도착해서 자기 소개 시간 이후 nhn에 다니시는 이프로님께서 네이버 노트와 볼펜, 핸드폰 고리를 하나씩 나눠주시더니, BDRS후에는 MS에 다니시는 이쁜걸님께서 Beautiful Developer가 써있는 건강(?)팔찌를 나눠주셨고, 발제자분들께는 이쁜 티를 하나씩(저도 받았습니다. ^^), 추첨을 통해서 MS 오피스와 비스타도 각각 한분씩 나눠 가지는 이벤트까지 있었습니다. (공짜라면 절대 환영합니다. ㅎㅎ)

BDRS 후 부추전과 과일 등으로 야식을 먹으면서 여자들만의 수다가 시작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가깝게 앉은 분들끼리 두세그룹으로 나뉘어서 BDRS에서 못 다 나눴던 이야기부터, 서로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그냥 일상적인 수다까지 파도타기를 하듯 주제들이 계속 넘쳐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두분씩 잠이 들기 시작했고, 저도 새벽 2시쯤(기억이;;;) 쏟아지는 잠을 주체를 못 하고 자버렸지만, 새벽 5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신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대단들하세요.. ㅎㅎ)

30일 아침 9시쯤 모두 일어나서 아침 운동으로 국민 체조(!)를 하고, 푸짐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게임 버스에 오르는 것으로 여자개발자모임터의 BDRS를 마무리 했습니다.

여자개발자모임터 자체에서도 카페 개설 후 가장 큰 행사였고, 저 역시 개발자로 일하면서 처음으로 같은 여자 개발자 분들을 무려 24명이나 동시에 만나는 놀라운 행사였습니다. 다들 같은 개발자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였는지, 만나자마나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은 다른 개발자 모임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광경이였던 것 같네요.

앞으로도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런 행사가 쭉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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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 성의없어서 죄송;) 늦게 도착했지만 눈치로 봐서는 대략 오신 순서대로 앉으신거 같은데 절묘하게 테이블마다 남자분들이 두 명정도 섞여서 일단 분위기는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BDRS이후로 더 많은 여자개발자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서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발표자는 김창준님이셨고, 주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였습니다. 발표 전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 more

덧글

  • 떠리 2007/10/02 13:15 # 답글

    그 희귀하다는 여 개발자!
  • 지아 2007/10/02 13:23 # 답글

    여자개발자모임터에서는 그닥 희귀하지만도 않습니다. ^^
  • 애자일컨설팅 2007/10/03 22:46 # 답글

    축하할만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새내기 여성개발자들이 많은 힘을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지아 2007/10/04 09:27 # 답글

    서로 자극을 받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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