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어제 삼성동 포스코 MS 본사에서 여자개발자모임터의 첫번째 릴레이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후기 써야지 하면서 또 귀찮아서 흐지부지 될까봐 홍차 한잔 타놓고 노트북 앞에 자리 잡고 앉았어요.
매번 죄송하게도 집이 경기도 끝자락(?)에 있다보니까 이번에도 지각을 해버렸네요. 오후 5시 시작인데 강남역까지는 4시 45분쯤 도착했으니 포스코 앞으로 가는 버스를 놓쳐버려서.. ㅠㅠ 5시 15분쯤 도착한듯 해요.. 부랴부랴 뛰어들어갔는데 다행이 아직 시작 전이라 구석에 살짝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갔건만.. 정신없이 이야기하느라 사진 찍을 정신은 없었나봐요. 몇 장 찍기는 했는데 그나마 건진 사진 한장입니다.(사진이 성의없어서 죄송;) 늦게 도착했지만 눈치로 봐서는 대략 오신 순서대로 앉으신거 같은데 절묘하게 테이블마다 남자분들이 두 명정도 섞여서 일단 분위기는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BDRS이후로 더 많은 여자개발자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서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발표자는 김창준님이셨고, 주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였습니다. 발표 전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과 자기 소개를 하고 주제에 대해 질문한 내용에 대한 간략한 토의를 했습니다.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miru_n님과 똘기님, 아자랄라님, 별이총총님이 계셨고요 파릇파릇한 총각 두분도 계셨는데.. 죄송해요.. 이름이 생각 안나요.. (여자분들에게 관시미가 더 많은 아줌씨라;;)
특히나 miru_n님은 제가 카페에서 잠시 잠적(?)을 했을때도 저를 찾아주셨던 분이신데 제가 그 자리에서는 못 알아보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나버렸어요..;;
사실 토론이나 낯선 사람들과에 대화에 익숙치가 못 해서 주제에 맞춰 이야기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매끄러운 대화는 아니였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도 이번 세미나에서 얻어가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김창준님께서 발표하신 내용은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자세히 후기를 적어주셔서 링크로 대신하겠어요.
사유밍님 후기
보리숲님 여자개발자모임 제1회 릴레이 세미나
오자님 1회 릴레이 세미나 정리
열이아빠님 평일에 고궁에서 햇볕을 만날 수 있는 자유
Andrew,Ahn 여자개발자모임 제1회 릴레이 세미나 참석후기
저로서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지고 개발자로 여러 해 일하게된 지금에 오기까지 정말 여러 장해물도 많았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말씀해주신 내용 하나하나가 다 내 이야기 같이 다가오기도 했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어쩔수 없이 생기는 어려움들에 대한 해결책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갈 때의 특권은 자유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세미나 참가하기 위해 타고 가던 버스에서도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과 같은 부분이라 살짝 놀랍기도 했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다니던 회사에서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이 있었는데 트러블의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저로서는 납득할 수 없던 회사의 시스템에 적응하기를 강요당하고 그걸 거부하면서 갈등이 많았습니다. 물론 사회생활 하면서 초등학교때나 하던 왕따놀이도 당해보고 한쪽으로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저는 자유를 얻었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회사의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만큼 잃은 것도 많지만요..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버려야하듯이 그곳도 그만두고 나왔기에 결과적으로 잃은게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공개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많이 꺼려하는 편이였는데, 발표 후 질문 시간에 김창준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거기서 남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면 그게 개인 브랜드로 발전한다고 하셨던 부분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써보려고 결심도 했습니다. ^^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보는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킨다. 세상을 이끄는건 바보다.'라고 하셨던 말씀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고집하는 편이라 주위 사람들에게 지탄을 많이 받기도 해서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잘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고 긍정적인 변화로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끝까지 고집쟁이로 남으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남자 참가자분들의 참석 의도가 궁금하다고 썼었는데, 적어도 저와 세미나 시간에 같은 테이블에 앉으셨던 분들, 그리고 뒷풀이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던 분들은 불순한(?) 의도보다 순수한 동기가 있으셨기에 참 쓸데없는 고민을 했구나 생각도 했습니다.
김창준님께서 의도하셨던 대로 저외에도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이 서로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받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월요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실 생각에 잠도 안 오실거라 믿습니다.
여자개발자모임터의 디벨로님과 운영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은 일임에도 항상 앞에 나서서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매번 죄송하게도 집이 경기도 끝자락(?)에 있다보니까 이번에도 지각을 해버렸네요. 오후 5시 시작인데 강남역까지는 4시 45분쯤 도착했으니 포스코 앞으로 가는 버스를 놓쳐버려서.. ㅠㅠ 5시 15분쯤 도착한듯 해요.. 부랴부랴 뛰어들어갔는데 다행이 아직 시작 전이라 구석에 살짝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갔건만.. 정신없이 이야기하느라 사진 찍을 정신은 없었나봐요. 몇 장 찍기는 했는데 그나마 건진 사진 한장입니다.(사진이 성의없어서 죄송;) 늦게 도착했지만 눈치로 봐서는 대략 오신 순서대로 앉으신거 같은데 절묘하게 테이블마다 남자분들이 두 명정도 섞여서 일단 분위기는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BDRS이후로 더 많은 여자개발자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서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발표자는 김창준님이셨고, 주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였습니다. 발표 전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과 자기 소개를 하고 주제에 대해 질문한 내용에 대한 간략한 토의를 했습니다.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는 miru_n님과 똘기님, 아자랄라님, 별이총총님이 계셨고요 파릇파릇한 총각 두분도 계셨는데.. 죄송해요.. 이름이 생각 안나요.. (여자분들에게 관시미가 더 많은 아줌씨라;;)
특히나 miru_n님은 제가 카페에서 잠시 잠적(?)을 했을때도 저를 찾아주셨던 분이신데 제가 그 자리에서는 못 알아보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나버렸어요..;;
사실 토론이나 낯선 사람들과에 대화에 익숙치가 못 해서 주제에 맞춰 이야기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매끄러운 대화는 아니였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도 이번 세미나에서 얻어가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김창준님께서 발표하신 내용은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자세히 후기를 적어주셔서 링크로 대신하겠어요.
사유밍님 후기
보리숲님 여자개발자모임 제1회 릴레이 세미나
오자님 1회 릴레이 세미나 정리
열이아빠님 평일에 고궁에서 햇볕을 만날 수 있는 자유
Andrew,Ahn 여자개발자모임 제1회 릴레이 세미나 참석후기
저로서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지고 개발자로 여러 해 일하게된 지금에 오기까지 정말 여러 장해물도 많았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견뎌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말씀해주신 내용 하나하나가 다 내 이야기 같이 다가오기도 했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어쩔수 없이 생기는 어려움들에 대한 해결책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갈 때의 특권은 자유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세미나 참가하기 위해 타고 가던 버스에서도 머리속에 맴돌던 생각과 같은 부분이라 살짝 놀랍기도 했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다니던 회사에서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이 있었는데 트러블의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저로서는 납득할 수 없던 회사의 시스템에 적응하기를 강요당하고 그걸 거부하면서 갈등이 많았습니다. 물론 사회생활 하면서 초등학교때나 하던 왕따놀이도 당해보고 한쪽으로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저는 자유를 얻었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회사의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만큼 잃은 것도 많지만요..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버려야하듯이 그곳도 그만두고 나왔기에 결과적으로 잃은게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공개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많이 꺼려하는 편이였는데, 발표 후 질문 시간에 김창준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거기서 남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면 그게 개인 브랜드로 발전한다고 하셨던 부분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써보려고 결심도 했습니다. ^^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보는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킨다. 세상을 이끄는건 바보다.'라고 하셨던 말씀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고집하는 편이라 주위 사람들에게 지탄을 많이 받기도 해서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잘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고 긍정적인 변화로 다른 사람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끝까지 고집쟁이로 남으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남자 참가자분들의 참석 의도가 궁금하다고 썼었는데, 적어도 저와 세미나 시간에 같은 테이블에 앉으셨던 분들, 그리고 뒷풀이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던 분들은 불순한(?) 의도보다 순수한 동기가 있으셨기에 참 쓸데없는 고민을 했구나 생각도 했습니다.
김창준님께서 의도하셨던 대로 저외에도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이 서로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받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월요일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실 생각에 잠도 안 오실거라 믿습니다.
여자개발자모임터의 디벨로님과 운영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은 일임에도 항상 앞에 나서서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덧글
2008/02/03 22:4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지아 2008/02/03 23:14 # 답글
꽥;;; 죄송해요..오타였어요.. 확인한다고 했는데.. 흑 ㅠㅠ
링크도 확인 못 하고 올렸더니;;
저도 뵙고 싶었는데 어디 계셨어요~~
보리숲 2008/02/03 23:48 # 삭제 답글
오오! 사진에 저 뒷모습도 나왔어요~이 글을 보니 혼자 듣기는 아까웠던 지아님 잼나는 얘기들이 그나마 많이 올라올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오자 2008/02/04 00:08 # 답글
지아 / 사진에 뒷모습만 나왔네요..^^; 다시 수원가느라 뒷풀이도 못 가고..ㅠ_ㅠ
ggumimana 2008/02/04 01:05 # 삭제 답글
오 ^^ 사진 제 옆모습이 보이네요. 하나 둘 셋.. 바로..남성쿼터제라는 특이함 덕에 참여했는데 암튼 즐거웠습니다.
개발자 되고선 첫 세미나였는데..
개발자에게 남녀 구분이 따로 있을까요..
개발자라는 그 이름 하나로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할 따름이죠..
저도 뒷풀이는 못하고 수원으로 고 하느라~ ^^;
지아 2008/02/04 13:54 # 답글
보리숲/ 아.. 제가 무슨 얘기를 했었죠? 막상 써보려니 또 머리 속이 먹먹해졌어요 ㅠㅠ오자/ 수원은 무슨 일로.. 아쉽네요.. 저는 뒷풀이에서 10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집이 수원지나서 있거든요.
ggumimana/ 옆모습만 나온 남자분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어떤분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첫 세미나셨다니 개발일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셨나봐요. ^^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에는 남녀 구분이 없는게 당연한 듯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못 하니 여자개발자모임터도 생긴거겠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뵙겠습니다.
K-Dog 2008/02/06 15:46 # 삭제 답글
불순한 의도라면 클럽엘 가야죠 :D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개발하시면서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여성분들 얘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뒤풀이에서 의견들이 오가지 못해 아쉬웠어요
지아 2008/02/09 09:45 # 답글
그러게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아요..뒤풀이 자리에서 어디 계셨었는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뵈어요.. ^^
오자 2008/02/10 19:54 # 답글
지아 / 집이 수원이라서요..~
지아 2008/02/10 22:25 # 답글
근처 사셨네요..저는 병점 살아요..
기회되면 번개라도.. ^-^
또르키 2008/02/12 11:28 # 삭제 답글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똘기입니다^^후기 잘 읽고 가요
지아 2008/02/12 11:43 # 답글
똘기님 이야기도 많이 못 나누고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